친구 생일에 모인 술자리에, 어쩌다가 정치적 이야기가 나왔다. 놀랍게도 10년이 넘은 친구들이 나와는 정치적 사상이 정말 많이 틀리다는것을 알았다. 그리곤 서로 토론하고 고함을치기도 하고.. 새벽 3시가 넘도록... 우리의 목소리는 그칠줄을 몰랐다. 친구지만.. 민주주의 사회에서 서로의 사상이나 이념이 다른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것 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편으론 씁쓸한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다.

친구들과 명동에서 영화를 본뒤.. 어제 서거하신 노무현 대통령 이야기가 나왔다. 어렴풋이 내 기억에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보게된 기억이 난다. 이라크 파병시절 격려차 이라크까지 오셔서 바로 앞에서 보았는데.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처음으로 정감가고 믿었던 대통령이였기에.. 각설하고, 노무현 대통령에대해 말나온김에 추모식에 참가 하기로 결정! 명동에서 덕수궁까지 걸어갔으나.. 높디 높은 이 나라 경찰 버스 장벽에 막혀 제대로 추모도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멀리서나마 애도를 표하며... 부디 좋은 곳에 가셨길..

지치고 짜증나는것.. 그러나 새로운 내일이 있다는것에.. 희망을 품을수 있는것. 하아........................................................... 오늘은 정말 지치는날..

오늘 학교에서 4년차를 마지막으로 동원 예비군이 끝났다. 내년부턴 5,6년차인데.. 에고.. 그래도 1년에 18~20시간은 받는구나.. 그냥 학교에서 하루 받는게 나은건가.. ㅋ 아무튼 예비군 짬밥(?)도 늘어가는구나.. 군복을 다시입을때마다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예비군이든 현역이든 군대의 하루는 여전히 길다는것과, 내가 이런옷을 입고 2년넘게 군대에 있었다는것. ㅋㅋ 황당하기만 하구만..